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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의 문제점

Danny Song 2020. 7. 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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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은 엔진이 4개로 현재 4발 엔진기종은 A340, B747, A380 등 3개의기종 뿐이다. 이들 4발 엔진은 쌍발엔진기종에 비해 연료소비량이 많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기종이 인기가 없게 된 것은 경쟁사의 경쟁기종 때문이 아니라 같은 회사에서 나온 자매모델 때문이라는 점이다. 에어버스사의 A340은 쌍발기종인 A330의 인기에 눌려 일찌감치 단종되었다. 당초 에어버스는 A340기를 B747-400에 맞먹는 초장거리 노선용으로 개발했지만 이에 맞는 노선 수가 많지 않고 엔진의 성능이 좋아져서 A330의 노선적합도가 높아져 결국 A340의 주문을 A330에 빼앗기게 되었다.

출처: CNN.com

 A380은 에어버스사가 표준으로 밝힌 정원이 3 class 배치를 기준으로 525석 이다. 만일 A380을 일반석으로만 꾸민다면 탑승정원은 최대 853석 까지 늘어난다. 이정도는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가 운영하는 B737NG 기의 정원 180명에 거의 5배 가까운 수치다. 에어버스는 A380개발계획에 현재 모델인 A380-800기의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면 동체를 늘린 A380-900과 화물기 A380-800F도 개발할 계획이었는데 A380-800기의 판매가 부진해서 A380-900, A380-800F의 개발계획도 포기한 상태다. A380-900기종은 3class 표준형은 650석, 일반석단일로는 900석까지 가능한 Ultra Super Jumbo기다.

 A380이 곤경에 빠진 것은 유가도 관계가 있다. 고유가 시대에는 대량소송이 수송원가를 낮출 수 있어 유리했지만 유류할증료가 기본항공요금 보다 높을 정도로 엄청난 2010년대는 초대형기가 유리할 수 있었지만 유가가 많이 떨어진 지금의 경우는 항공사의 운영비절감도 중요하지만 승객의 시간 선택권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Center for Aviation에서는 런던-뉴욕 노선을 예를 들고 있다.  국제선에서 황금노선이라 할 수 있는 런던-뉴욕 노선에서는 A380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항공(BA)도 이 노선에는 초대형기 A380기를 취항시키지 않고 대신 A380기 보다 크기가 훨씬 작은 B777기를 주력기종으로 런던(LHR, LGW)과 뉴욕(JFK, EWR)의 복수 공항을 번갈아 가며 하루 10편 정도 취항시키고 있다. 즉 관광객이 많은 노선이라면 몰라도 시간을 바쁘게 쪼개 사용하는 비즈니스승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가까운 공항에서 탑승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에어 프랑스 A380의, 좌석배치도. 출처: Pinterest

그럼 다음에 찾아뵙겠다!

-Danny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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